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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 눈시울 붉히게 한 엄마 찾아 울부짖는 2살 아기 사진

미국 텍사스 국경 근처에서 포착된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인들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미국 국경 근처에서 포착된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한 아기가 서럽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빨간색 점퍼를 입은 아기가 겁에 질린 눈빛으로 눈물을 펑펑 쏟고 있다.


그 옆에는 아기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국경을 넘어가기 전, 순찰대원에게 몸수색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아기와 엄마는 온두라스에서 멕시코로 넘어와 뗏목을 타고 미국으로 넘어오다 국경순찰대에 붙잡힌 불법 이민자들이었다.


낯선 남성이 갑자기 엄마의 몸 이곳저곳을 수색하기 시작하자 공포에 질린 아기가 울음을 터트렸던 것이다.


이 사진 한 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텍사스 남부 멕시코 접경 지역에서는 2천 명에 가까운 이민자 아이들이 부모와 격리돼 수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부모가 기소돼 구치소로 옮겨지기라도 하는 날이면 그야말로 '생이별' 하게 되는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워싱턴포스트나 CNN 등 현지 매체들은 "나는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하고 싶다", "이 2살 아이는 '무관용 정책'의 얼굴이 됐다"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시민단체, 야권, 국제사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이 비인도주의적인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공보 담당관을 통해 밀입국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는 정책에 우려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국토안보부 장관들은 "미국을 이민자 캠프로 만들 수 없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