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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잡으러 갔다가 '아기 상어'를 낚았습니다"

평소 낚시를 즐기는 남성은 이른 새벽 갈치를 잡다 우연히 어린 상어를 낚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뚜 루루 뚜루 바닷속 뚜 루루 뚜루 아기 상어!"


평소 바다낚시를 즐겨하는 남성 A씨는 이번에는 갈치를 낚기 위해 이른 새벽 배에 올랐다.


부지런히 미끼를 던진 A씨는 눈부신 은빛을 발하는 갈치 외에도 가오리 등 다른 물고기들도 한 마리씩 잡아올렸다.


그러던 중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바다의 포식자, '상어'를 낚게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어른 팔뚝정도 되는 그리 크지 않은 어린 상어였지만 새카맣고 동그란 눈, 뾰족한 주둥이 그리고 무시무시한 이빨을 전부 갖춘 청상아리였다.


청상아리는 주로 열대, 온대 해역에 서식하지만 여름이 시작되고 수온이 점차 상승하자 출몰한 것으로 보인다.


낚시 중 '상어'를 잡았다는 소식이 아직은 생소할지 몰라도 이제 한국도 더 이상 상어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다.


인사이트지난달 27일 경상남도 거제시 거창 수산의 멸치잡이 어선 정치망 그물에 걸린 백상아리 / 거창수산


최근 경남 거제, 강원도 강릉 앞바다 등에서는 식인상어로 분류된 대형 백상아리가 발견됐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 수온이 지난 50년간 1.11도 상승하며 지난해 8월에는 아열대 해역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A씨가 잡은 상어도 아직은 새끼라 위협이 덜하지만 A씨와 같이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과 여름철 해수욕장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