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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재발 소식 전하며 '우는 아빠' 눈물 닦아주는 7살 소년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철이 너무 빨리 들어버린 아이는 자신의 슬픔보다 아빠의 눈물을 먼저 걱정했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빠 난 괜찮아. 울지 말아요"


누구보다 퇴원을 간절히 바랐던 아이. 하지만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철이 너무 빨리 들어버린 아이는 자신의 슬픔보다 아빠의 눈물을 먼저 걱정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집에 갈 기대에 부풀어있던 아들에게 병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알려야했던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으 전했다.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 리앙 슈오징(Liang Shoujing)은 슬하에 올해 7살 난 아들 리앙 웨이(Liang Wei)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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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던 웨이는 2살이 채 되기 전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4년이 넘는 시간동안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슈오징은 아들의 오랜 투병생활에 산더미처럼 늘어난 빚을 감당하기 힘들어 매일매일을 고통스러워 했다. 


하지만 언젠가 밝게 웃으며 바깥을 뛰어 놀게 될 아이를 생각하며 모든 고통을 꾹 참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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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간절한 마음이 통해서일까. 최근 웨이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더이상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몸이 좋아졌다는 소식이었다.


그러나 가족의 희망은 곧 다시 산산이 조각났다. 백혈병이 재발한 것.


아들에게 비보를 전하는 순간, 아빠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곧 자신이 집에 갈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챈 아들은 울음을 꾹 참고 아빠를 먼저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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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아빠의 얼굴에 이마를 맞대고 따뜻하게 그를 안아줬다.


또한 아빠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스레 닦아 줬다.


누구보다 실망하고, 가슴이 아플텐데도 아빠를 먼저 생각하는 철 든 아들의 모습에 엄마 역시 옆에서 오열하고 말았다.


한편 사연이 전해지자 웨이 가족에 대한 후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