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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서 묘기 강요하는 조련사 '채찍질'에 분노 폭발한 곰

러시아의 한 서커스 공연에서 묘기를 부리던 곰이 조련사에게 달려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VideoTrib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곰이 있어야 할 곳은 공연장도, 스케이트보드 위도 아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케이트보드 묘기를 부리던 곰이 갑자기 돌변해 조련사들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열린 서커스에서 조련사들은 곰을 스케이트보드 위에 올라가게 했다.


이후 곰은 미끄럼틀을 잘 타고 내려왔지만, 어째서인지 보드를 계속 타지 않고 가만히 멈춰 섰다.


인사이트YouTube 'CelebrityNews'


당황한 단원이 줄을 당기며 곰을 보채는 순간 얌전했던 곰은 순식간에 돌변했다.


곰은 자신을 바라보는 빨간 옷의 조련사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조련사들은 급하게 막대기를 들어 곰에게 휘둘렀지만 흉포한 곰을 막을 수는 없었다.


곰은 약 30초 동안 계속 조련사를 공격하며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CelebrityNews'


그러나 다행히도 조련사는 아무 상처 없이 곰에게서 빠져나와 일어설 수 있었다.


난폭했던 곰도 구석으로 몸을 웅크리면서 급박했던 상황은 종료됐다.


당시 서커스를 구경하던 한 여성은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맨 앞줄에 앉아 공연을 보고 있었다"며 "아마도 곰은 매를 맞을까 봐 먼저 공격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면서도 곰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사람의 학대로 인한 사건이다", "발톱과 이빨이 모두 제거되었기 때문에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전부터 사자, 돌고래 등 서커스에 주로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한 학대 논란은 지속적으로 있었다.


2017년에도 미국의 유명 서커스단인 '링링 브라더스 앤드 바넘&베일리 서커스'가 동물 학대 논란 이후 문을 닫은 바 있다.


이번 사건 또한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동물 학대 논란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