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통영시장' 됐는데도 20년 한 '경비원' 계속하는 당선인 아버지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인을 지지하는 모임에 올라온 그의 경비원 아버지 사진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인의 아버지가 화제다.
최근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인을 지지하는 모임의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 때문이다.
A씨는 "어느 주민이 보낸 사진과 글이 너무 감동적"이라며 쓰레기 청소를 하고 있는 한 노인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에 따르면 사진 속 남성은 바로 강 당선인의 아버지 강종원(80) 씨다. 강 당선인의 아버지는 아파트 관리인으로 20년간 근무하고 있다.
그는 선거일에도 열심히 일했고, "아들이 시장 됐는데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성화에도 아직까지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종원 씨는 주변에서 아들을 이야기해도 무심하게 "아들이 시장이지 내가 시장이냐"고 답한다.
전매청에서 근무하다 퇴임한 후 통영의 한 아파트에서 20년간 근무한 강종원 씨의 성실함에 아들 강 당선인은 "일을 하시는 게 건강에 좋다"는 반응이다.
강 당선인은 "굳이 안 하셔도 되는데 퇴직 후 줄곧 경비 일을 하셨다. 말린다고 그만둘 분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무심한 듯 보이나 저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강 당선인은 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살고 있다.
시장인 아들과 상관없이 꾸준히 자기 일을 하는 강종원 씨의 성실함에 누리꾼들도 미소를 짓고 있다.
훈훈하면서도 쿨내(?)나는 강 당선인 아버지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너무 멋있다", "훈훈한 부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