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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농장서 구조된 유기견 새 가족에게 데려다 주려고 함께 비행기 탄 도끼

래퍼 도끼가 광주 개농장 구조견 해외 이동봉사에 참여해 황구를 데리고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인사이트

Instagram 'dok2gonzo'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래퍼 도끼가 광주 개농장에서 구조된 황구를 데리고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인편봉사로도 불리는 '유기견 해외 이동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지난 18일 도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기견 해외 이동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끼가 게재한 게시물에 따르면 그는 미국 출국 전 유기견 '리아'를 이동해 줄 봉사자를 찾는다는 동물보호단체 다솜 측이 올린 글을 우연히 보게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dok2gonzo'


'리아'는 딱한 사정을 갖고 있는 유기견이었다.


리아는 광주 개농장에서 구조됐으나 황구를 비롯해 백구, 믹스견 등 유기견 입양이 원활치 않는 국내 특성상 해외로 입양을 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에서 리아를 입양하겠다는 이가 등장했다.


하지만 리아가 해외에 있는 새 주인의 품으로 가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유기견 해외봉사에 선뜻 나서는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dok2gonzo'


유기견 해외봉사는 유기견을 만나기 전부터 담당자와 꾸준하게 연락을 주고받아야 하는 데다가 출국 당일 담당 봉사자를 만나 유기견을 인계받고, 해외에 도착해서도 수화물로 부쳐진 유기견을 찾은 뒤 공항에서 외국인 봉사자를 만나야 한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과정이기에 리아는 유기견 해외 이동 봉사자가 등장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도끼가 선뜻 유기견 해외 이동봉사에 참여한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dok2gonzo'


봉사에 나선 도끼는 "(리아가) 새로운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기견 해외 이동봉사는 아무것도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도끼는 "평소보다 1시간만 일찍 나오면 모든 수속과 서류는 단체에서 준비해준다"며 "해외로 출국 예정이신 분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동참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