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오늘은 세종대왕이 왜놈들 혼내주려 대마도를 정벌한 날입니다"

19일인 오늘은 백성을 살육하고 노략직을 일삼는 왜놈들을 혼내주기 위해 세종대왕이 대마도를 정벌한 날이다.

인사이트KBS 1TV '역사저널 그날'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왕은 말하노라 무력만 일삼는 것은 성현이 경계하는 바이다. 죄를 성토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키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다. 대마도란 섬은 본래 우리나라 땅이다. 험하고 궁벽하며 협소한 곳이므로 왜놈들이 모여 사는 것을 들어 주었을 뿐이다. 그런데 감히 개처럼 도둑질하고 쥐처럼 훔치는 흉계를 품어서 경인년부터 변경에서 방자하게 도둑질하기 시작하였다" - 세종대왕 대마도 정벌 출정문 中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49.5km지점에 위치해 있고 남·북간 80km, 동·서간 17km 크기를 가진 작은 섬.


우리 선조는 마한(馬韓)과 마주보는 땅이라 해 이 땅에 대마도(對馬島)란 명칭을 붙였다.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 '지봉유설', '택리지' 등 많은 고문헌에서는 대마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인사이트대마도 미우타 해변 / 인사이트


다만 땅이 몹시 좁고 바다 한가운데 있어 내왕이 불편한 관계로 백성들이 들어가 살지 않았는데 어느 날부터 오갈 데 없는 일본 사람들이 몰려와 왜놈들의 소굴이 됐다고 세종실록에는 기록돼있다.


그런데 대마도에 살던 왜놈들이 자꾸만 우리 해안선을 침공해 곡식과 부녀자들을 약탈해갔다.


특히 대마도는 인구가 적고 농토가 척박해 농사에 적합하지 않은 땅이라 기근을 면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흉년이 들면 왜놈들은 어김없이 우리 해안에 나타나 백성들의 식량을 약탈해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왜놈들은 곡식을 도둑질해가는 것도 모자라 가옥을 불태우고 살해를 저질러 대마도에서는 우리 백성들의 한 맺힌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인사이트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이처럼 백성을 살육하고 노략질을 일삼는 왜놈에 대한 세종대왕의 분노는 날이 갈수록 커져갔다.


결국 분노가 극에 달한 세종대왕은 "나쁜 무리를 쓸어버리고 백성을 재앙에서 건지고자 한다"며 대마도 정벌을 결심했다.


1491년 세종대왕은 왜놈들을 응징하기 위해 이종무(李從武)를 3군도체찰사로 임명하고 군사와 함께 대마도로 보냈다.


세종대왕의 명을 받들어 대마도로 달려간 이종무는 왜구를 수색해 1백여명을 참수하고 2천여호의 가옥을 불태웠다. 또 명나라 사람 15명과 조선인 8명을 구출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 결과 대규모의 왜구가 사라지며 완전 초토화된 대마도는 우리의 간섭과 보호를 받게 됐다.


대마도주는 세종대왕에게 신하의 예로 섬길 것을 맹세하고 경상도의 일부로 복속되기를 청했다. 또 왜구를 스스로 다스릴 것과 조공을 바칠 것을 약속했다. 


이렇게 우리 백성들에게는 평화가 찾아왔다.


6월 19일인 오늘, 군민을 살해하고 백성을 포로로 삼아 괴롭히는 왜놈들을 혼내주려 대마도를 정벌한 세종대왕을 마음속으로 한번 씩 떠올려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