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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더위에 '3㎞ 달리기'하던 군인 쓰러져 4일째 의식불명

경기도 파주 지역 부대에서 3km 달리기를 한 군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경기도 파주 지역 부대에서 체력단련을 하던 군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군인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육군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경 파주 1군단 산하 모 부대에서 A 상사가 3km 달리기를 한 뒤 갑자기 쓰러졌다.


A 상사는 동료 부사관들과 함께 진급 대상 체력측정을 대비해 달리기를 한 후 두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는 즉시 고양시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다.


A 상사는 지난해 뇌경색 진단을 받아 약물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또 가족력으로 고혈압 증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이 체력단련 중 의식을 잃는 사고가 벌어진 것은 보름 새 벌써 3번째다.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경 연천군의 한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B 상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끝내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비슷한 시간 남양주시 모 부대 연병장에서도 C 소령이 3㎞ 달리기를 뛰고 난 뒤 쓰러졌다.


다행히 의무대가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로 신속히 조치해 A 소령은 의식을 회복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날씨가 덥지 않아 간부들을 대상으로 정기 체력검정을 진행했다"면서 "뜻하지 않은 사고가 벌어져 안타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