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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시집'보내기 싫어 결혼식장 난입(?)해 신랑 자리 뺏어버린 댕댕이

평생 주인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신랑 역할을 자처한 강아지가 귀여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robertafacchiniphotograph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주인을 시집보내는 게 죽기보다 싫었던 나머지 결혼식장에 난입해 신랑 자리를 차지한 댕댕이가 귀여움을 자아낸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robertafacchiniphotography'에는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행복한 결혼식장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신랑을 향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신부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한 신랑은 다름 아닌 새하얀 털을 뽐내는 거대한 솜뭉치 같은 '강아지'였다.


인사이트Instagram 'robertafacchiniphotography'


당시 강아지는 결혼식이 끝나면 앞으로 주인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주인을 시집보내는 게 죽기보다 싫었던 녀석은 결혼식장을 깽판(?) 치기로 마음먹었다.


신랑, 신부가 '평생 가약'을 약속하며 결혼식이 마무리될 때쯤, 녀석은 단상 위로 달려 나와서는 신랑을 밀쳐내고 신부의 옆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이어 신부의 어깨에 두발을 척 올려놓고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obertafacchiniphotography'


자신과 떨어지기 싫어하는 녀석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부는 환한 미소로 화답했고, 결혼식장은 녀석의 돌발행동에 웃음바다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강아지에게 자리를 빼앗긴 신랑 또한 녀석의 귀여운 매력에 푹 빠졌다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이랑 떨어지기 얼마나 싫었으면", "우리 집 댕댕이 놓고 시집 어떻게 가냐", "너무 귀엽다", "역시 댕댕이는 사랑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사진 속 훈훈한 커플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으며 당시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는 강아지의 귀여운 행동 덕에 기억에 가장 많이 남은 결혼식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