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폭행하고 '중국 대표팀'으로 간 코치 경찰 조사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조 전 코치를 상해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폭행한 뒤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던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조 전 코치를 상해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이었던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를 수십 차례 폭행해 전치 3주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앞서 두 차례 더 폭행한 혐의도 있다.
조 전 코치의 폭행은 심석희가 올해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론화됐다.
이후 그는 빙상연맹에게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조 전 코치는 자숙이나 반성보다는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하는 길을 택해 논란이 일었다.
물론 영구제명이라는 징계는 국내에 한정된 것이기에 그가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
다만 조 전 코치가 국제대회에서 심석희와 마주칠 경우 선수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시 빙상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조 코치가 중국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긴 했지만,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것은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심석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