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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대표팀에는 국회의원 선거에 '2번' 출마한 정치인도 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한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독특한 이력이 화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영화감독, 소금 공장 직원, 치과 의사.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한 아이슬란드 대표팀.


이들 중 일부는 독특한 이력으로 축구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그리고 여기 동료들 못지않게 독특한 직업을 가진 선수가 있다.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윙어를 맡고 있는 루릭 기슬라손이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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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생인 기슬라손은 독일 분데리스가 2부리그인 '2. 분데스리가'에 속한 SV잔트하우젠에서 뛰고 있다.


잔트하우젠은 FC서울을 거쳐 현재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윤주태가 과거에 활약했던 팀이다.


이를 두고 보면 기슬라손은 엄연한 프로 축구 선수인 셈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다. 기슬라손이 축구 선수인 동시에 아이슬란드 보수주의 정당인 독립당 소속의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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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그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총선에 두 번 출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만 해놓고 활동을 하지 않는 유령 당원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 수비수 비르키르 사이바르손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인근의 산업지구에 있는 한 소금 포장 공장의 직원이다.


그는 러시아로 출국하기 직전까지 공장에 출근했다고.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잉글랜드 카디프 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슬란드 대표팀 주장 아론 군나르손은 15살 때까지 핸드볼 선수로 활동했다.


아이슬란드 핸드볼 리그 출전 기록도 '3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이끄는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본업이 치과의사였던 그는 환자 진료와 대표팀 감독을 병행하다 최근에야 감독으로 전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동화 속 주인공 같은 아이슬란드 대표팀 선수들의 이야기는 월드컵을 즐기는 팬들에게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