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전 세계 76억명 중 단 '43명'만 보유한 희귀 혈액형이 발견됐다

혈액형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한 희귀 혈액형이 소개됐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mashable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A형, B형, O형, AB형인 사람들 모두에게 수혈해 줄 수 있는 희귀 혈액형이 있다.


바로 'Rh-null'형이다.


Rh-null은 전 세계 인구 중 단 43명만 가지고 있어 세계적으로 극히 드물 뿐만 아니라 모든 혈액에 수혈할 수 있어 의학적으로 중요한 혈액으로 여겨지고 있다.


보통 사람의 적혈구 표면에는 최대 342종의 항원이 존재한다.


몸속에서 항원이 반응하면 체내에 항체라는 단백질이 생성되면서 혈액형이 결정된다.


그런데 Rh-null 혈액형에는 항원 자체가 없다. 따라서 아무런 제약 없이 모든 혈액형에게 수혈해줄 수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러나 반대로 해당 혈액형을 보유한 사람들은 오로지 Rh-null형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수혈을 받을 수 있다.


한 과학자는 Rh-null 혈액형이 유전될 수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해당 혈액형을 보유한 남성의 가족 혈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의 가족 중 Rh-null 혈액형을 보유한 사람은 그 외엔 아무도 없었다.


이에 과학자는 해당 남성의 혈액형이 유전이 아닌 완전한 변이로 출현한 것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인사이트attn.com


전 세계적으로 극히 드물고 특별하다는 이유로 각국의 과학자들은 Rh-null형을 지닌 사람들을 '황금의 피(Golden blood)'를 보유했다고 말한다.


현재 Rh-null을 보유한 사람은 전 세계에 단 43명만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체 인구인 76억명 중 약 0.01% 정도 Rh-null형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학계에 보고된 경우는 단 43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