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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몸값 '8천억원' 아르헨티나와 무승부 거둔 아이슬란드가 위대한 이유

월드컵에 첫 출전한 아이슬란드가 두 번이나 우승한 아르헨티나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인사이트메시, 디 마리아, 아구에로, 바네가 등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총 몸값은 약 8천억원을 넘는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축구협회에 정식 등록된 선수가 120명 남짓인 유럽 축구 변방 아이슬란드가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을 한 강팀이고, '축구의 신' 메시가 속해있는 팀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골잡이 아구에로도 있다.


디 마리아, 이구아인, 바네가 등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총 몸값은 약 6억3725만유로(한화 약 8130억원)다.


인사이트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아이슬란드 / gettyimagesKorea


반면 아이슬란드 선수들의 총 몸값은 1055만유로(한화 약 134억원)이다. 총 몸값 약 60분의 1인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출전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축구의 신' 메시를 완전 봉쇄하고, 페널티킥까지 막아낸 아이슬란드의 투지는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축구팬들은 아이슬란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가진 사연들을 보면서 "위대하다"라는 찬사까지 보내고 있다.


가장 놀라운 점으로 꼽는 부분은 바로 자국에 '프로축구 리그'가 없다는 점. 통상 월드컵에 출전하는 유럽 국가에는 3부, 4부리그까지 있지만 아이슬란드는 정식 프로리그가 없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또 아이슬란드 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해외리그 선수 포함)는 120명 남짓.


EPL 에버튼 소속 길비 시귀르드손, 한국 축구대표팀 구자철과 함께 아우구스부르크에서 뛰는 알프레드 핀보가손 그리고 콜베이 시그도르손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스타플레이어도 없다.


인사이트본업이 치과의사인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메시의 PK를 막아낸 하네스 '토르' 할도르손 골키퍼 / gettyimagesKorea


더 놀라운 점은 아이슬란드를 이끄는 감독은 본업이 치괴의사고, 아마추어 축구를 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는 점이다.


또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하네스 '토르' 할도르손' 골키퍼는 본업이 영화감독이다. 노장 비르키르 시이바르손은 러시아로 출국하기 전까지 소금공장에 출근해 포장작업을 하기도 했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지난 월드컵 준우승팀이자, 두 번이나 월드컵을 우승한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이뤄낸 아이슬란드. 크로아이타와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이겨내고 16강 진출이라는 더 큰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인사이트아이슬란드 역사상 월드컵 첫 골을 넣고 기뻐하는 선수들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