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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진 한 장

동시에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예방접종 유무에 따라 환자의 증상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인사이트Allan Warne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바이러스 그리고 백신. 인간은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이 백신을 연구했다.


흔히 말하는 '호환마마'에서 '마마'가 천연두를 의미하듯, 인간에게 천연두와 같은 유행성 바이러스는 두려움의 존재였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되고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천연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라지는 듯했다.


백신이 발전함에 따라 바이러스도 계속해서 진화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Allan Warner


유럽 인구의 1/3을 사망하게 만든 흑사병,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부터 지난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16년 지카바이러스까지.


'마마'는 끝없이 다른 형태로 변형되면서 인간을 위협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상당히 중요하다. 언제,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여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있다.


사진에 있는 왼쪽 소년과 오른쪽 소년은 큰 차이를 보인다. 왼쪽 소년의 온몸에는 수백개의 수포가 생겼지만, 오른쪽 소년은 멀쩡하다.


인사이트Allan Warner


또 다른 사진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소녀는 얼굴에 수포가 생겨 고통스러워하지만, 다른 소녀는 건강에 이상이 없어 보인다.


이처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바로 '예방접종'이었다.


해당 사진은 지난 1900년대 초 의사 앨런 워너(Allan Warner)가 촬영한 사진이다.


앨런은 천연두가 유럽 전역에 창궐했던 당시, 영국 래스터(Leicester) 지역의 격리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했다.


환자들 중에는 동시에 바이러스에 노출됐는데도 큰 차이를 보이는 사례가 많았는데,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주사를 맞은 환자만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당시 앨런은 "예방접종 유무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라며 "얼마나 예방접종이 중요한지 알려주기 위해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비록 오래 전에 촬영된 것이지만 현재에도 예방접종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 큰 메시지를 주고 있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