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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주의보!"…올해 여름 '모기' 지난해보다 80% 더 많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약 80% 크게 늘어 모기와 사투를 벌이는 날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올 여름은 모기와 사투를 벌이는 날이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2주(5월 27일~6월 2일)까지 채집된 모기 개체수는 평균 474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 264마리보다 79.5% 많았다. 이는 2013~2017년 같은 기간 채집된 평균 개체 수 261마리보다 81.6% 증가한 수치다.


앞서 올해 모기 개체수는 19주 차부터 크게 늘기 시작했다. 19주(5월 6일~12일)에는 113마리가 채집돼 작년(30마리) 대비 3.7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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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주(5월 13일~19일)에는 298마리가 잡혀 전년(30마리)보다 10배 가까이 늘었으며, 21주(5월 20일~26일) 채집된 모기 개체수는 365마리로 지난해(93마리)의 3.9배의 수치를 나타냈다.


올해 모기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유난히 잦았던 봄비 탓에 월동하고 있던 모기의 알이 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 기상전망을 보면 작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기온이 높다"며 "기상전망을 고려할 때 올해 모기 개체 수는 작년 수준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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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1일 일본뇌염을 전파시키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대구시에서 발견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 이상은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할 때 밝은 색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