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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돌아다니며 공포감 조성했던 2m '거대 까마귀'의 정체

서울 구로구 한복판을 돌아다니며 공포감을 조성했던 '거대 까마귀'의 정체가 밝혀졌다.

인사이트Facebook 'gurohotplace'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도심 한복판을 돌아다니며 공포감을 조성했던 '거대 까마귀'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구로구에서 놀래?'에는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거대 까마귀가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 까마귀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인근에 출몰했다.


느린 걸음으로 골목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담벼락 안을 몰래 들여다본다는 내용도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gurohotplace'


다른 목격자 B씨는 "이 거대 까마귀는 2년 전부터 구로 일대를 돌아다녔다"면서 "항상 인형을 안고 다닌다"고 전하기도 했다.


괴소문의 주인공이었던 까마귀의 정체는 현대미술 아티스트의 작품.


해당 아티스트는 12일 같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직접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는 "까마귀 형상의 주인공이 직접 연락해주셨다"며 "까마귀 인형 탈과 담 넘어본다는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91.jpg'


그러면서 "그곳은 사진 주인공의 자택임을 확실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거대 까마귀가 작품 중 하나라는 것이다.


실제 아티스트의 인스타그램에는 까마귀 외에도 닭이나 나무 인간 같은 작품 사진이 게재돼 있다.


한편 '괴물(?)'의 정체를 알게 된 주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