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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이 '아픈 친구' 해칠까 봐 걱정돼 끝까지 '뒤쫓아'가는 강아지

남성이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데려가려 하자 불안한 마음에 끝까지 뒤따라오는 강아지의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낯선 사람이 친구를 데려가자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강아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는 차를 쫓아갔다.


최근 온라인 매체 나우루커는 처음 보는 이가 아픈 친구를 데려가려는 모습을 보고 불안한 마음에 끝까지 쫓아가는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동물 구조대원으로 일하는 남성 쉬원랑(Xu Wenliang)은 얼마 전 근처에 부상당한 강아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는 흰색 강아지가 몸에 부상을 입은 채로 힘없이 쓰러져 있었다.


인사이트ETtoday


그런데 강아지를 구조하려던 쉬원랑에게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갈색 강아지가 달려들었다.


쉬원랑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곧 강아지가 자신의 친구를 걱정해서 뛰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쉬원랑은 그런 강아지의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다친 녀석을 치료하기 위해 흰색 강아지를 어깨에 들쳐멨다.


그러자 갈색 강아지는 계속 친구를 구하려는 듯 쉬원랑의 뒤를 졸졸 따라왔다.


인사이트ETtoday


심지어 갈색 강아지는 쉬원랑이 차를 끌고 가는 중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며 쫓아왔다.


결국 쉬원랑은 차에서 내려 강아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꼭 다시 친구를 데려오겠다"고 약속하며 강아지를 위로했다.


그제서야 강아지는 쉬원랑을 믿게 됐는지 더이상 차량을 쫓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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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의 우정에 감동을 느낀 쉬원랑도 흰색 강아지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흰색 강아지는 여러 치료와 약물 복용을 통해 서서히 건강을 되찾아갔다.


쉬원랑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들은 말을 할 수 없을 뿐 우리보다 더 감성적이다"며 "강아지가 회복되면 원래 살던 곳으로 바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주려는 많은 이들 덕에 곧 두 강아지들은 다시 함께 뛰놀며 우정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