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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후원 끊겠다!"…배신감에 잇따라 후원 취소하고 있는 후원자들

그동안 믿고 후원했던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후원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사이트서대원 전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사무총장 / 뉴스1,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그동안 믿고 후원했던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가 사실은 이름만 빌려온 사단법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원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이기 때문에 후원금을 깨끗하게 쓰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에 배신감이 너무 크다는 후원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에 대한 정기 후원을 끊기로 결심했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한국 유니세프에 대한 정기후원을 끊으려고 전화했다가 15분 동안 상담원한테 잡혔다며 하소연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이처럼 정기후원을 해오던 후원자들이 줄줄이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후원을 끊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다름아닌 '배신감' 때문이다.


국내 많은 사람들은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가 스위스 제나바 유니세프 본부의 직속기관으로서 유니세프 본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는 유니세프 본부와 계약 관계로 이름만 빌려온 일반 사단법인에 불과했다.


여기에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내 벌어진 성희롱 의혹과 각종 비위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후원금을 제대로 관리 및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인사이트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현재 이시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실시간으로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에 대한 후원을 중단할 수 있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는 유니세프 내 벌어진 각종 비위의혹에 대한 공식 사과나 해명, 재발방지 약속 등의 그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부정적인 이슈로 정기 후원이 끊기는 것부터 걱정하고 있는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진짜 중요한 것은 후원금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쓰이게 할 수 있을지부터 고민하는게 먼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