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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시절' 안정환이 무릎 연골 포기하고 사용한 궁극의 드리블 기술

무릎 연골과 맞바꾼 그의 '안느턴'은 세계적인 선수들에게도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인사이트MBC '안정환과 축구 먹는 남자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안정환이) 좋은 기술을 전해준다면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전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로 꼽히는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가 한 말이다.


그는 지난 2007년 6월 방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갑자기(?) 안정환을 극찬했다.


인사이트MBC '안정환과 축구 먹는 남자들'


이처럼 앙리가 인정한 사나이, 안정환에게는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비장의 기술이 있었다.


팬들에 의해 '안느턴'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간단한 터치만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칠 수 있는 개인기다.


스페인의 레전드 페르난도 이에로를 비롯한 많은 수비수들이 이 기술에 속절없이 무너지곤 했다.


MBC '안정환과 축구 먹는 남자들'


언뜻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안느턴의 경우 급격한 방향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체가 받는 부담이 크다.


실제 안정환 역시 축구 먹는 남자들에 출연해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기술"이라며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간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기술을 즐겨 썼던 안정환의 양쪽 무릎에는 현재 연골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


뛰어난 테크닉과 넘치는 투지로 한국 축구 역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안정환.


무릎 연골과 맞바꾼 그의 '안느턴'은 세계적인 선수들에게도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