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물결' 서울에서 서초구청장은 자유한국당이 차지한 이유

인사이트조은희 서초구청장 / 조은희 후보 블로그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서울 전역에 푸른 깃발을 세운 가운데 유일하게 붉은 깃발을 지켜낸 곳이 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시군의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조은희(57) 후보가 11만 7,542표로 서초구청장에 당선됐다.


조은희 구청장은 현역 서초구청장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더욱 눈길을 끄는 사실은 그가 속한 정당이 자유한국당(한국당)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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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 14, 한국2, 무소속 1 등올 TK를 제외한 전국이 파란 물결로 뒤덮인 가운데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단 한 곳, 서초구에서 만큼은 조은희 구청장 덕분에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는데 한국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간 서초구에서는 조은희 구청장이 재임 기간동안 생활 밀착형 정책을 펼쳐 구 예산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여론이 일었다.


인사이트서리풀 원두막


대표적인 예로는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서리풀 원두막'과 버스 정류장 옆에 세워진 '서리풀 이글루'다.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겨울에는 매서운 칼바람을 막아줘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해 가림막이 서울 곳곳에 설치됐다.


이 외에도 버스정류장 좌석에 열선을 설치하고 서리풀 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 활성화, 마을버스 시간 안내 전광판 설치 등 세심하지만 현실적인 정책을 펼쳤다.


인사이트서리풀 이글루


아이들 보육지원에도 큰 힘을 썼다. 조은희 구청장이 재임하는 동안 서초구는 서울 내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가장 많이 증설했다.


기존 32곳에 불과하던 국공립 어린이집을 1년에 10개씩 4년간 늘렸고 모두 72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들어냈다.


보육의 질이 높아지자 아이를 키우는 유권자들이 크게 반겼고 체감 가능한 정책들의 혜택을 받은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정당에 관계 없이 조은희 구청장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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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일 잘 하는' 공직자가 유권자들에게 인정받게 된 대표적인 사례다.


당색을 떠나 진정으로 주민들의 공감을 사고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실천한 덕분에 '민심'이 반응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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