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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반려견 사진'만 올리고 한 달에 70만원 버는 15살 소년

강아지로 용돈을 벌기 시작한 소년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Elite Readers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페이스북에 강아지 사진을 그만 올리라고 지적한 친구들 덕분에 어린 나이부터 용돈을 벌게 된 소년이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로 용돈을 벌게 된 소년 제임스(James, 15)의 사연을 전했다.


스코틀랜드 고어브리지에 거주 중인 제임스는 지난해 친구로부터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 받았다.


녀석의 이름은 말리(Marley, 1)로, 늠름한 모습의 골든래브라도 종이다.


인사이트Instagram 'marley_the_golden_lab'


오랫동안 강아지를 갖고 싶었던 제임스는 말리를 입양한 후 하루도 빠짐없이 페이스북에 녀석의 사진을 올렸다.


그의 친구들은 어느 순간부터 더이상 말리의 사진을 보고 싶지 않다며 그에게 투정을 부렸다.


그러나 제임스에게는 말리의 사진을 찍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기에 사진을 찍는 취미는 포기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친구들이 보지 않는 새로운 플랫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그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인사이트Instagram 'marley_the_golden_lab'


그러던 어느 날 강아지 사료, 간식 제조 업체에서 그에게 연락이 왔다.


그들은 강아지 말리가 귀엽다며 모델로 삼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다.


제임스는 업체의 제의를 받아들였고 말리는 지난해부터 페디그리(Pedigree), 테일즈닷컴(Tails.com), 탑칼라(Top Collar) 제품들의 겉표지에 종종 등장했다.


귀여운 강아지를 입양한 덕에 제임스는 한 달에 500파운드(한화 약 72만원)를 벌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marley_the_golden_lab'


제임스는 "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강아지를 키워 부러웠는데 말리를 입양한 후부터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제임스는 말리가 나온 사료와 간식들을 틈틈이 인근 지역의 유기견 보호센터로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