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드라마 엎어지자 '17살 연상' 아내에 미안해 '오열'한 류필립
가수 미나의 남편 류필립이 중국 드라마 무산으로 느낀 '가장의 무게'를 털어놨다.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미나와 17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된 류필립이 가장의 무게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늦은 밤 동서와 함께 맥주 한 잔을 함께하는 류필립(30)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그는 아내 미나(47) 앞에서는 차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오늘 연락을 받았는데 중국 일 했던 게 잘 안됐다"며 무산된 중국 드라마 촬영에 대해 힘겹게 입을 열었다.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다고 다독이는 동서의 위로에 류필립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이를 갖고 싶긴 하다"며 "그런데 마음의 준비를 떠나서 내가 빨리 잘 돼야 (하지 않겠냐)"며 말을 흐렸다.
자신의 불우한 가정사가 '돈'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는 그인 만큼, 경제적 능력을 갖춘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는 것.
위축된 그를 본 동서는 "형님 나이가 서른인데 뭐가 두렵냐"며 "제가 44살에 자식을 낳고 지금도 (47살에) 정신 바짝 차리고 산다"고 힘을 복 돋았다.
손아랫사람이지만 인생 선배인 동서의 조언을 들은 류필립은 기운을 되찾은 듯 밝은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