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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핵탄두 1만4,450개 중 미국이 6,450개를 보유하고 있다"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핵탄두의 수가 1만4,450개에 이른다는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의 한 대학 연구팀이 전 세계에 존재하는 핵탄두의 수가 1만4,450개에 이른다는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13일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는 이 같은 추계 결과를 발표하며 미국과 러시아의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의 영향으로 작년 추계치보다 450개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


이 연구센터는 러시아가 6,850개, 미국이 6,4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두 나라가 전 세계 핵탄두 추정치의 90% 이상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어 센터는 프랑스가 300개, 중국이 270개, 영국이 215개, 파키스탄이 140개, 인도가 120~130개, 이스라엘이 8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에 대해서는 10~20개로 발표했다. 작년에는 '20개 미만'으로 추정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


센터는 핵무기로 전용이 가능한 핵물질로 전세계적으로 히로시마 원폭 당시의 2만 1천개에 상당하는 고농축 우라늄, 나가사키 원폭의 8만 6천개분에 필적하는 분리 플루토늄이 존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NHK에 따르면 센터 측은 이런 발표를 하면서 미국에 대해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하는 한편으로 핵무기의 근대화를 꾀하는 모순된 자세를 보인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