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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나눠줘 '선거법 위반' 논란 일자 구인모 한국당 거창군수 후보가 밝힌 입장

경상남도 거창군 군수로 출마한 구인모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달걀을 나눠줬다는 의혹의 진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Twitter 'junesoo'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경상남도 거창군 군수로 출마한 구인모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달걀을 나눠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구 후보 측은 "선거 사무소와 같은 건물을 쓰는 절에서 나눠준 달걀로 인해 생긴 해프닝"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13일 경남 거창경찰서에 따르면 구 후보는 거창군수직을 두고 경쟁 중인 타 후보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지난 12일 트위터 등에서 확산된 사진이 원인이었다. 사진 속에는 각자 달걀 두 판을 들고 가는 할머니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Twitter 'junesoo'


문제는 달걀판에 구인모 후보자의 명함이 꽂혀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사진은 12일 구 호보의 선거사무소 건물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선거법 위반 아니냐"면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공직선거법에는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할 수 없게 돼 있다.


인사이트Twitter 'junesoo'


이를 받은 유권자에게도 가액의 10배에서 최대 50배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 후보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구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달걀은 사무소 건물 지하에 있는 절에서 나눠준 것"이라며 "달걀을 받아 나오시던 어르신들이 저희 명함을 받아 얹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부정 선거는커녕 억울하게 모함을 당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인사이트는 사실 확인을 위해 경남 사천에 있는 와룡산 백천사에 해당 분원의 연락처를 문의해 통화를 시도했다.


인사이트Twitter 'junesoo'


그리고 분원장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달걀은 절에서 제공한 것이 맞다"며 "불자분들께 공양을 드리지 못해 대신 달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을 만들어낸 '달걀판 명함' 사건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억울한 상황을 겪은 구 후보 측은 인사이트에 "해당 사진 유포자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