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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멈, 날 두고 가지 마소"…치매 걸린 아내 손 붙잡고 아이처럼 엉엉 운 할아버지

평생 할머니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할아버지는 쇠약해진 아내의 모습에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Facebook 'Feedy Vide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할머니 앞에서 단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할아버지가 아이처럼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최근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는 병실에서 한 할아버지가 슬프게 울고 있는 영상이 게재됐다.


나이가 들어 쇠약해진 할머니는 머리카락이 모두 빠질 정도로 아픈 상태다.


얼마 전 치매까지 진단받은 할머니는 종종 반평생을 함께 살아온 할아버지까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Feedy Video'


90세가 넘은 영상 속 할아버지는 아내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았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따뜻한 손만 잡을 수만 있다면 뭐든 좋았다.


최근 할머니의 건강 상태는 점점 더 쇠약해져 제대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또 말도 잘할 수도 없게 됐다.


아픈 할머니 모습을 보니 지나간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아내의 손을 꼭 붙잡고 그동안 꾹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Facebook 'Feedy Video'


난생처음 보는 남편의 눈물에 할머니도 반응하 듯 눈을 깜빡이며 잡고 있던 할아버지의 손을 토닥여줬다. 


아이처럼 슬픈 눈물을 쏟아내는 할아버지 모습에 병실에 있던 가족과 병원 직원들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또 영상이 공개되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애틋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함께 붉히며 노부부의 행복을 기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