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왕따 친구'에게 달려들어 거칠게 물어뜯는 늑대 무리
늑대 무리의 서열 막내 '오메가 늑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궁지에 몰린 '서열 막내' 늑대는 무리 앞에서 자세를 낮추고 잔뜩 경계하고 있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Anmal Watch' 에는 무리에게 쫓기고 있는 늑대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코너에 몰려있는 늑대 한 마리가 무리의 위협을 받고 있다.
언제든 달려가 공격할 준비가 돼 있어 보이는 늑대 무리.
궁지에 몰린 늑대는 자세를 낮추고 경계하며 이빨을 드러낸다.
그러자 늑대 무리는 홀로 있는 녀석의 발, 몸통을 겨냥해 공격한다.
영상 속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공격을 받는 녀석은 '오메가 늑대(Omega wolf)'로, 무리 중 가장 낮은 서열의 늑대다.
보통 오메가 늑대는 무리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로 밥을 먹어야 하고 항상 바닥을 기는 듯한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는 "영상 속 늑대 무리는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일 뿐 실제로 오메가를 죽이진 않는다"며 "오메가가 무리와 잘 어울려 함께 사냥할 수 있게 돕기 위해 저런 행동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늑대 무리에 3개의 계급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센 우두머리는 알파(Alpha), 알파의 부하들은 베타(Beta), 그리고 막내는 오메가(Omega)다.
알파가 무리 속 우두머리고 녀석이 죽을 경우에는 베타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제일 마지막 서열 순위 오메가 대부분은 사냥 능력이 부족하거나 무리에서 적응을 못 하는 늑대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