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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시간 덜 자면 살찔 위험 높다 (美 연구)

청소년이 평균보다 1시간만 덜 자도 살이 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진행된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연례학술회의에 따르면 청소년이 평균보다 1시간만 덜 자도 살이 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펜실베니아주립대학(Penn state university)은 청소년 342명에게 7일 동안 신체활동측정팔찌 '액티그래프(Actigraph)'를 차게 하고, 그들의 식사와 수면 등 신체 활동에 대해 조사했다. 그리고 수면 시간과 음식 섭취 사이의 관계를 분석해 데이터를 작성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이 1시간가량 줄어들었을 때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하루에 201칼로리를 더 섭취했으며, 그들이 야간 수업 동안 간식을 먹을 확률은 60% 더 높아진 것이다.

 

수업이 없는 주말 저녁에 음식물을 먹을 확률은 10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적게 잔 청소년은 다음 날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 시간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 간식을 먹는 일이 잦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수면 패턴의 변화는 아이들의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더 먹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진행된 청소년의 수면 시간과 비만에 관한 연구들은 대부분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직접 작성한 테이터 혹은 실험실의 제한된 공간에서 만든 데이터에 의지해 도출된 결과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일주일 간격으로 청소년들의 실제 수면 습관과 육체적 활동을 객관적 수치로 기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연구를 진행한 판 히(Fan He)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어떤 날은 적게 자고 어떤 날은 많이 자는 불규칙한 패턴보다는 일정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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