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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아들 손 꼭잡고 1등으로 투표하러 온 '110세' 할머니

대구 지역 최고령 유권자 문대전 할머니가 가장 먼저 투표장에 도착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10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우리동네 일꾼은 내 손으로 뽑아야 한다며 새벽부터 투표장을 찾은 할머니가 있다.


6.13 지방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오늘(13일) 대구 북구 복현2동 제6투표소가 마련된 문성초등학교에 할머니 한 분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 최고령 유권자 문대전 할머니니다. 아들 정원복씨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한 문 할머니는 1909년생으로 올해 110세(만 109세)가 됐다.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한국의 근현대사를 몸소 겪어온 할머니는 주요 선거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에 참여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도 한 표를 행사한 할머니는 당시 투표를 마친 뒤 한 매체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어수선한 국내 분위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투표장을 찾은 할머니는 아들과 셀카 인증샷을 남기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고령의 나이에도 빠지지 않고 투표에 참여한 할머니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존경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광주에서도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 할머니(114)가 지난 9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1903년 생일 박 할머니 역시 1952년 제2대 대통령 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선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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