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라퍼' 퇴치할 때 딱이라는 '사이다甲' 카카오 신상 이모티콘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들에게 칼 같은 일침을 날릴 수 있는 이모티콘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메시지를 보낼 때 그림과 짧은 문구만으로 손쉽게 감정을 표현해주는 '이모티콘'.
이모티콘은 딱딱한 대화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어색한 사이에서 친밀감을 드러낼 수 있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주 쓰인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색다른 쓰임새를 자랑하는 이모티콘이 등장해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2일 카카오이모티콘 스토어에는 '할 말 하는 그녀들'이라는 신규 이모티콘이 등장했다.
안부 인사, 감사, 사과 표현 등 보편적인 감정 표현을 담고 있는 대부분의 이모티콘과 달리 '할 말 하는 그녀들'은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들에게 칼 같은 일침을 날릴 때 적격인 표현들로 채워져 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미소 짓는 얼굴을 한 여성 캐릭터들은 순정만화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을 지녔다.
방긋 웃는 얼굴과 대조되는 '싫은데요', '내 맘인데요?', '알아서 할게요', '너나 잘하세요'라는 문구는 이모티콘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이모티콘은 그 흔한 인사 한마디도 없이 '얘기하기 싫어요', '무례하시네요', '남 걱정을 다 해' 등의 내용으로 통쾌함을 선사한다.
웃음꽃이 핀 얼굴로 '오지라퍼'들의 관심을 단숨에 막아내는 '할 말 하는 그녀들'은 출시되자마자 온라인상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 상사나 학교 선배, 친한 척하며 마음을 상하게 하는 친척 등에게 속에 쌓아만 두고 실제로 할 수 없었던 말들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모티콘 출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내 마음의 소리다", "구매 의욕이 솟아난다", "사고 싶은데 막상 써야 할 사람들에게 못 쓸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