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보라옹"…빨래 너는 집사 심쿵케 한 고양이의 눈빛
혼자 놀기 심심했던 고양이는 '어서 날 귀여워 해달라'는 듯 빨래 건조대에 매달려 방해를 멈추지 않았다.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집사야 심심하다 빨래 그만 널고 놀아주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빨래 건조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고양이는 빨래 건조대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앞발에 잔뜩 힘을 준채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고양이는 집사가 놀아주지 않아 심심했는지 어느 새 곁으로 다가와 빨래 건조대 사이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었다.
그런 후 '빨래 그만 널고 어서 날 귀여워 해달라'는 듯 불쌍한 표정을 지은 채 집사를 올려다봤다.
집사가 이를 보고도 무심히 하던 일을 계속하자 고양이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듯 방해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잠시 후 팔에 힘이 빠졌는지 스르르 아래로 미끄러졌고 깜짝 놀란 집사가 몸을 기울여 잡아주려는 찰나 다시 중심을 잡은 고양이가 빨래 틈 사이로 고개를 쏙 내밀었다.
열심히 세탁해서 널어놓은 빨래에 털이 잔뜩 묻어 다시 빨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지만 집사는 귀여운 고양이의 방해 공작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주위에서 건조대를 펼쳐두고 바구니에 빨래를 담아오니 고양이가 떡하니 올라가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는 사연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아마도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빨래 건조대를 놀이터쯤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가끔 고양이의 무게가 무거워 튼튼하다고 생각한 빨래 건조대가 부서지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