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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합의문 내용 공개 "김정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약속"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문 내용이 공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문 내용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늘(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140여분에 걸친 단독·확대 회담과 업무 오찬을 마친 뒤 합의문을 채택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현장에서 좋은 합의를 이뤘다. 합의문은 매우 포괄적인 내용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일 것"이라며 "선의와 많은 노력과 준비가 들어가 있었고, 양측 모든 실무 협상단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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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서명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함께 노력해준 트럼프 대통령께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합의문 서명식을 마친 후 처음 만났던 카펠라 호텔 정문까지 걸어가 작별 인사를 나눴고, 김 위원장이 호텔을 먼저 떠나면서 북미정상회담은 끝이 났다.


하지만 합의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한국 시간으로 3시 27분 내용이 공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AFP 통신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미국이 북한의 체제보장을 약속한다는 내용과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따라 북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대 걸림돌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프로세스를 약 10년 만에 재가동하고, 6·25 전쟁 발발 이후 68년간 이어온 적대 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중대한 일보를 내딨게 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 시간·한국 시간 5시 30분)에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이 기자회견에 참석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