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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여직원이 5억대 택배비 ‘꿀꺽’

인천의 한 우체국에 근무하는 40대 여직원이 4년동안 무려 5억원이 넘는 택배 요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우체국 택배 ⓒ연합뉴스

 

 

인천의 한 우체국에 근무하는 40대 여직원이 4년동안 무려 5억원이 넘는 택배 요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우체국 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계는 인천시 남동구의 한 우체국에서 여직원 A씨(47)씨가 2011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5억4000여만원의 택배 요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 우체국에서 택배요금 수납 업무를 하는 무기계약직 우정실무원으로 일하며 현금으로 수납된 택배대금을 빼돌려왔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인천에서 물품을 배송하는 모 인터넷 의류업체의 택배대금 결재용 은행카드를 이용해 빼돌린 택배대금을 채워넣어 범행을 감추려다 덜미를 잡혔다.

이 의류업체는 백화점에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하루 평균 주문 1600건에 달하는 대형 쇼핑몰이다. A씨는 이 업체의 택배 주문 갯수를 부풀려 결제를 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4년간 범행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우체국과 인터넷 의류업체에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우체국과 인터넷 의류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