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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선거 유세 중 "한국당 용서해달라"며 큰절 세번 한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부산시민들에게 "용서해달라"며 큰절을 세 번 올렸다.

인사이트부산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홍준표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통적인 보수 정당의 텃밭인 '부산'으로 내려가 시민들에게 "용서해달라"며 큰절을 올렸다.


지난 9일 홍준표 대표는 부산 시민들에게 큰 절을 3차례 올리며 서병수(現 부산시장)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부산 중구 광복로패션거리에서 진행된 지방선거 유세에서 홍 대표는 부산시민들에게 "그동안 저희 당을 전폭 지지해주셨지만, 우리가 이에 보답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또 두 전 대통령(이명박, 박근혜)이 감옥에 갔다. 부산시민들의 실망과 분노에 사죄드린다"며 첫 번째 절을 올렸다.


인사이트부산시민들에게 절하는 홍준표 대표 / 뉴스1


홍 대표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도 분명하게 의식하고 있었다. 특히 '막말'을 하는 사람으로 비난받는 것은 '오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원래 경상도 어투가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말이 '막말'처럼 들린다는 게 홍 대표의 주장. 홍 대표는 "하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죄드린다"며 두 번째 절을 올렸다.


마지막 세 번째 절은 "한국당 한 번만 밀어주세요. 잘못 안 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한마음이 돼 대한민국과 부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서병수 이긴다. 2번이 이긴다"고 외친 뒤 나왔다.


인사이트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나란히 선 홍준표 대표 / 뉴스1


홍 대표는 부산 선거 유세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어제 부산을 가보니, 표면상 여론조사는 민주당. 바닥 민심은 한국당이었다"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민생 파탄을 우려했다. 2번 찍어 두 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장사가 안되고, 세금이 내려가지 않았고, 취업도 안 되고, 물가도 불안정하다"면서 "이러다가는 나라가 베네수엘라, 그리스가 된다. 이를 막을 당은 2번 밖에 없다"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