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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된 새끼를 버리고 떠나며 가슴 아파 눈 질끈 감은 '엄마 사자'

같이 가자며 울부짖는 새끼를 애써 외면하는 엄마 사자의 모습이 야생 동물의 냉혹한 삶을 보여줬다.

인사이트YouTube 'Splive302'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엄마, 어디가요. 같이 가요..."


엄마 사자는 몸이 불편한 새끼를 떼어 놓고 떠나야만 하지만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뒷다리가 마비된 새끼를 버리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엄마 사자의 영상이 공개됐다.


현존하는 고양잇과 동물 중 호랑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종인 사자. 흔히 백수(百獸)의 왕으로 불리리는 사자는 한 마리의 수컷이 암컷 여러 마리를 거느리며 무리를 구성한다.


무리 중 암사자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수사자는 힘이 세지만 몸이 크고 느려 사냥에는 암사자들이 나서기 때문. 


인사이트YouTube 'Splive302'


암사자들은 사냥뿐 아니라 새끼 사자들의 육아도 전담한다. 모든 새끼들에게 동등하게 교육을 하며 매우 관대하다.


하지만 암사자들이 냉정해질 때가 있다. 바로 아픈 새끼가 있을 경우다.


사자들은 무리를 지어 살기 때문에 다른 가족을 살리기 위해 아프고 병든 새끼를 외면한다. 잔인하지만 공동체가 살아남기 위해 사자들이 유지해 온 오랜 습성이다.


공개된 영상 속 사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반신이 마비돼 뒷다리를 질질 끌고 가는 새끼를 엄마 사자는 어쩔 수 없이 떼어 놓고 이동해야 했다.


인사이트YouTube 'Splive302'


엄마 사자는 새끼를 수풀 속 혼자 두고 걸음을 돌렸다. 


쉽게 떠날 수 없었는지 엄마 사자는 잠시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낑낑거리며 새끼가 다가오자 엄마 사자는 애써 외면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사냥을 할 수 없는 새끼 사자는 시간이 지나 결국 굶어 죽거나 다른 맹수들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이를 알면서도 새끼를 버릴 수밖에 없는 엄마 사자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plive302'


YouTube 'Splive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