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거품 물고 경련 일으킨 운전자 살리기 위해 고의 사고 낸 부산 경찰관

부산의 한 경찰 간부가 고의 추돌로 대형 사고를 막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Naver TV '캐내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고의 추돌로 대형 사고를 막은 '의인'들의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부산의 한 경찰 간부가 고의 추돌로 대형 사고를 막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 55분쯤 당직 근무를 위해 출근길 차를 몰던 부산 북부경찰서 전진호 형사과장이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발견해 대형사고를 막고 운전자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Naver TV '캐내네'


경찰에 따르면 이른 아침 출근 중이던 전 과장은 맞은편 도로에 정차해 있는 투싼 차량을 발견했다.


전 과장이 이 차량을 지나며 내부를 들여다보니 운전자가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전 과장이 쓰러진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투싼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Naver TV '캐내네'


갑자기 출발한 차량은 도로 경계석에 부딪히고 나서 신호 위반을 하며 차선을 넘나들었다.


와이퍼까지 켜진 상태여서 정상적인 운전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이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대형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판단한 전 과장은 투싼 차량을 추월해 2~3차례 고의로 부딪혀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인사이트Naver TV '캐내네'


이후 사고를 목격한 주변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현장으로 달려와 전 과장을 도왔고, 운전자 A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치료를 받고 상태가 양호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 과장은 '경찰관으로서 마땅한 일을 했다'라며 사연 공개를 거부하고 사고 현장에서 자신을 도와준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고 밝혔다. 


Naver TV '캐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