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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4명이 4개월 만에 만든 게임으로 '20억' 번 한국 회사

대구 한 골목의 구석진 사무실에서 만든 게임이 일본을 비롯한 중국, 대만, 홍콩 게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인사이트던전메이커 / 게임코스터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게임 강국' 한국이 이제는 '게임 제작' 강국으로 급부상하며 전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현재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 유료 게임 인기 순위에는 '던전메이커'라는 모바일 인디게임이 각각 3위, 2위에 올라있다.


로그라이크 형식의 던전 건설 게임으로 인기몰이 중인 던전메이커에는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던전메이커의 개발사는 '게임코스터'라는 다소 생소한 곳으로, 대구에 있는 작은 기업이다.


인사이트(좌) 애플 앱스토어 / (우) 구글 플레이스토어


대형 개발사의 게임을 누르고 성공을 거둔 던전메이커는 게임코스터의 대표가 단 4명의 직원과 함께 4개월 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소규모 자본으로 신화를 쓴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 매일경제에 따르면 던전메이커는 출시 2개월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25만건을 돌파하고 게임 및 아이템 판매로 '20억원'을 벌어들였다.


몬스터를 수집해 던전을 수비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게임은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지난달 일본에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입한 지 사흘만에 정상을 차지했고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4위, 대만과 홍콩에서는 구글과 애플 유료 앱 부문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인사이트던전메이커 / 게임코스터


대구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된 날갯짓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 아이디어 하나 만으로 아시아 게임 시장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독창성이다. 기존 국내 게임사들이 선보인 적 없던 생소한 콘텐츠였지만 게임성을 인정받아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까지 사로잡았다.


대형 개발사들이 각종 모바일 게임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이제는 유저들이 보다 신선하고 우수한 게임성을 가진 콘텐츠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처럼 게임을 '플레이'하는 프로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게임을 '만들어'내는 개발자들까지도 세계 게임 시장에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가며 한국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이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게임 산업에 뛰어드는 유망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