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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당시 자기 목숨 내놓고 처절하게 싸웠던 미군 5명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해 타국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싸운 5인의 미군 병사를 소개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6.25전쟁 당시 전 세계의 청년 수십만 명이 전쟁에 참여했고 그중 미군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고향을 멀리 떠나 타국에서 전투를 벌여야 했던 그들 중 일부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며 수많은 목숨을 구하고 사라져 갔다.  


그들의 나이 대부분 20대에서 30대 초반. 그 청춘들의 희생으로 지금 우리가 편히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 때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전쟁의 상처를 되새기는 마음으로 잊혀 가는 이들을 다시 돌아보는 건 어떨까.


타국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싸운 5인의 미군 병사를 소개한다. 


1.찰스 H. 바커(1953년 6월 4일 전사)


인사이트찰스 H. 바커 / 온라인 커뮤니티


소대원들과 함께 정찰 중이었던 그는 인민군 참호를 발견하게 된다.


인민군과 맞부딪힌 그와 그의 소대원들은 탄약이 다 떨어질 때까지 분전했다.


상황이 좋지 않자 소대원들은 후퇴시키고 홀로 남은 바커는 인민군과 끝까지 백병전을 벌였다.


그렇게 백병전을 벌이는 그의 뒷모습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 됐다.


2. 에드워드 C. 벤폴드 (1952년 9일 5일 전사)


인사이트에드워드 C. 벤폴드 /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동료애가 강한 군인이었다.


벤폴드는 제122고지에서 전투 중에 부상을 입은 동료 해병을 보게 된다.


두 해병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 그는 적에게 쉽게 노출됐고 결국 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3. 멜빈 L. 브라운 (1950년 9월 5일 전사)


인사이트멜빈 L. 브라운 / 온라인 커뮤니티


1950년 9월 대구의 755고지 방어전에 참전한 브라운은 자신의 분대가 쓸 탄약과 포탄을 보급하는 임무를 맡았다.


격렬한 전투로 탄약과 포탄이 다 떨어지자 그는 초소에서 홀로 야전삽으로 적들을 내려치며 분전을 이어갔다.


아쉽게도 이게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의 나이 19세였다. 


4. 넬슨 V. 브리튼 (1951년 3월 7일 전사)


인사이트넬슨 V. 브리튼


그는 수류탄에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치료를 거부하고 다시 전장으로 나아갔다.


홀로 적진으로 돌격하며 수류탄으로 적의 진지를 격파했고 총알이 나가지 않자 총검과 개머리판으로 적을 사살해 나갔다.


그는 결국 적의 중화기 진지를 격파함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전사하고 말았다.


5. 를로이드 L. 버크(1999년 1월 1일 사망)


인사이트를로이드 L. 버크 / 인터넷 커뮤니티


경기도 연천의 200고지 전투에 참여한 버크 중위는 전설로 일컬어진다.


전투 당시 버크 중위는 "무언가를 하기 전까지 절대로 내 전우들이 쓰러지는 걸 볼 수 없다"며 홀로 두 개의 박격포 진지와 세 개의 기관포 진지를 격파하고 100명이 넘는 적을 사살했다.


재킷을 이용해 총구를 둘러메고 온몸에 탄약을 걸친 채로 죽은 적의 시체를 밟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사뭇 광전사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