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저 미성년자 맞아요"…80세 노인 얼굴로 살아가는 '18살' 고등학생

주변에서 아무리 나이 들어 보인다고 놀려도 매일매일을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고등학생이 있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저 미성년자 맞아요...."


주변에서 아무리 나이 들어 보인다고 놀려도 매일매일을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고등학생이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80세 얼굴로 살아가는 18살 고등학생의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 만 18세인 고등학교 3학년 샤오 추이(Xiao Cui)는 주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아주는 유명인사다.


인사이트qq.com


중국 하얼빈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샤오는 매일 지겹도록 듣는 질문이 있다.


바로 "진짜 18살이라고? 말도 안 돼. 거짓말 하지 마"라는 말이다. 


늘 똑같은 질문에 샤오의 대답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매일 "저 진짜 미성년자에요"라고 간절히 외친다.


샤오도 처음부터 노안으로 살아 온 것은 아니다. 중학교 때 처음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인 안면근육이완증을 앓게 됐다.


인사이트qq.com


이후 얼굴의 살과 근육이 모두 점점 쳐지기 시작하면서 샤오는 또래 친구들보다 훨씬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를 갖게 됐다.


그러나 샤오는 자신의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간혹 생각 없는 친구들이 샤오의 외모를 보고 노안이라며 놀리긴 했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샤오의 긍정적인 성격을 좋아했다.


덕분에 샤오는 친구들과 잘 어울려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고, 곧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인사이트샤오의 선생님 / qq.com


게다가 샤오는 공부도 잘해 늘 성적이 전교 상위권에 위치했다. 덕분에 중국의 명문대인 베이징대학교나 칭화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구들은 다방면에서 독보적인 재능을 보이는 샤오에게 "슈퍼맨"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샤오는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면서도 "하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샤오의 친구 / qq.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