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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있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선택의 순간 6

다른 사람은 이해 못 하지만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이 매일 고민하는 상황을 소개한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온종일 고민을 해도 도대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다.


분명 마음은 급하지만 어느 한쪽으로도 결심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누군가 결정을 대신해주면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택하는 모든 것이 고민인 사람을 우리는 흔히 '결정 장애'라 부른다.


주변 사람은 도대체 왜 결정을 못 하냐며 이해 못 하지만 결정 장애가 있는 사람은 폭풍 공감하는 고민을 소개한다.


1. "오늘 뭐 입지?"


인사이트MBC '운빨로맨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오늘 입을 옷을 고민한다.


분명 어제 미리 입을 옷을 생각해뒀지만, 왠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옷을 입으면 이번에는 신발장 앞에서 또 다른 고민을 시작한다. 어울리는 신발을 찾으려다 결국 지각을 피하지 못한다.


앞으로는 안 그래야지 하는 생각 때문에 일주일 동안 입을 옷을 생각해두지만, 다음 날도 옷장 앞에 서 있는 당신을 발견한다.


2. "점심 뭐 먹지?"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힘든 일과 때문에 시계만 쳐다보며 점심시간을 기다린다.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점심시간.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생각보다 기쁘지 않다. 오늘 먹을 점심 메뉴가 고민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먹고 싶은 음식이 그렇게 많았는데 막상 점심때가 되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메뉴를 물어보는 물음에 "아무거나 괜찮다"며 누군가 대신 선택해줬으면 하는 생각만 든다.


오늘도 어제처럼 다른 사람이 정해준 메뉴로 점심을 해결한다.


3. "어디서 만나지?"


인사이트KBS2 '쌈, 마이웨이'


결정 장애가 있는 사람은 약속 장소를 정하기도 힘들다.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 싶어도 다른 사람이 신경 쓰이기 때문이다.


친구가 여러 장소를 나열하면 어디든 좋다는 생각뿐이다.


답답한 모습을 참다못한 친구가 만날 장소를 통보하면 약속 장소로 향하게 된다.


4. "어떤 선물이 좋을까?"


인사이트JTBC '힘쎈여자 도봉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의 생일이 다가오면 결정 장애가 있는 사람은 불안함이 늘어난다.


축하는 하고 싶지만 어떤 선물을 사야 할지부터 머릿속에 떠오른다.


"내가 사준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며 걱정도 늘어난다.


결국 누가 받아도 무난한 선물을 골라 전달한다.


5. "반품을 해야 하나?"


인사이트KBS2 '힐러'


인터넷을 한참 돌아다니다 어렵게 결제까지 마쳤다.


택배를 받을 생각만 하면 하루하루가 설레는 기분이다.


물건이 도착했다는 문자에 집으로 달려가 택배 상자를 열었는데 생각과는 다른 상태에 크게 실망한다.


그때부터 당신은 반품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따지기 시작한다.


다음에는 직접 보고 사야겠다는 다짐을 반복한다.


6. "머리를 자를까 말까?"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거울 앞에 서면 항상 길어진 머리 길이가 신경 쓰인다. 


이때부터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머리 자를 때 된 것 같지 않아?"라고 묻는다.


모두 똑같이 대답하면 좋겠지만 친구들은 서로 다른 대답을 한다.


시간 낭비만 하게 된 당신은 그냥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