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속 썩인 원테이블 식당에 "만두값!"이라며 60만원 두고 간 백종원 대인배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원테이블 식당을 위해 60만원을 '만두값(?)'으로 내놓았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또 한 번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용산구 해방촌 신흥식당을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중식당과 횟집 등 솔루션을 제공한 식당들을 돌며 최종 점검을 했다.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의 시선은 원테이블 식당에 꽂혔다.


그간 원테이블 식당은 진지하지 않은 태도와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듯한 반응으로 백종원을 특히 힘들게 했던 상황.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마지막 날에는 원테이블 식당 또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원테이블 식당 주인은 식당의 정체성을 '놀이 공간'으로 정의하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음을 밝혔다.


원테이블 식당 주인 두 명과 함께 만두를 나눠 먹으며 이들을 응원한 백종원은 문밖을 나서기 전 "김치만두를 안 먹고 갔다"며 문득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 만두를 집어 들며 다른 손으로는 무심하게 봉투를 내밀었다. '만두값' 60만원이었다.


앞서 백종원은 원테이블 식당이 메뉴 개발 명목으로 샀다가 쓸모없어지게 된 냉장고를 구입했던 가격 그대로 재구매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일종의 식당 발전기금인 셈.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은 진짜 60만원을 건네며 이 약속을 지켰다.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렇게 구매하게 된 냉장고는 또 다른 솔루션 대상 식당이었던 횟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뜻하지 않게 얻었다"며 횟집에 냉장고를 선물했다.


조언에 그치지 않고 한 번 더 살뜰히 남들을 챙기는 백종원의 이같은 모습은 방송 후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골목 심폐소생 프로젝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