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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있다고 다 나쁜놈이냐" 그알서 억울함 토로한 '강릉 살인사건' 용의자

'그알'이 '강릉 노파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용의자를 만났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그알'이 '강릉 노파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용의자를 만났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3년 전 발생한 '강릉 노파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됐다가 풀려난 정씨를 찾았다.


정씨는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에 "지금 만나자"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정씨는 "생각을 해봐라. 모르는 일을 가지고 강제로 잡아갔다. 억울해서 열흘 동안 밥도 안 먹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손에 마비가 와서 수술해도 고칠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국민참여 재판을 신청한 이유로 "변호사가 빨리 시인하면 5년 깎고 안 하면 5년 더 받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정씨는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봐라. 범인이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조사를 하면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사한 강도 전력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그런 걸 보면 안 된다. 사건 하나를 보고 해야지 전과를 보고 의심하는 게 말이 되냐"며 "그럼 전과 있는 놈은 다 나쁜 놈이냐. 마음잡고 사는 사람도 아무도 없지 않겠냐"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