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더위'에 오늘(1일) '해운대' 등 해수욕장 3곳 문연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부산 해운대 등 3대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했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피서의 메카'로 불리는 해운대 등 부산의 해수욕장 3곳이 활짝 문을 열었다.
1일 부산시는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해운대·송정·송도 등 해수욕장 3곳 오늘(1일) '조기 개장'했다.
오늘부터 피서객들은 부산 3대 해수욕장에서 마음껏 시원한 바다를 느끼고, 더욱 다양해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추억을 선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더·늘·다(더하고, 늘리고, 다시 쓰는)' 슬로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관광객이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마음까지 뻥 뚫릴 수 있도록 파라솔을 대폭 줄이고 달빛수영, 길거리 공연, 열기구 체험 행사 등을 마련했다.
그간 '파라솔'은 해수욕장의 미관을 해치고, '바가지'의 표본이었다. 이용객들의 불만이 가장 높은 사항 중 하나였는데, 부산시가 올해 꼭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송정 해수욕장은 자동차 야영장을 비롯해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고,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송도 해수욕장은 유아전용 해수풀장 '아이 사랑 존'을 운영한다. 아이들 걱정에 물놀이를 즐기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고심끝에 마련했다.
또 송도 4대 명물 중 하나인 해상 놀잇배 '포장 유선'으로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 3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전국의 해수욕장도 줄줄이 문을 열 예정이다.
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 해수욕장 등이 다음 달 1일 공식 개장하고, 충남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16일, 제주 협재해수욕장은 23일에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