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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하고 쫄깃한 '치즈'는 마약만큼 중독성 강하다

달고 짭짤한 치즈가 마약만큼 중독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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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최근 미국 예일대학교는 실험 참가자 500명을 모아 음식 관련 재미있는 실험을 진행했다.


'음식 중독 자가 테스트'를 만든 예일대는 총 13가지 문답에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하도록 지시했다.


문답 내용에는 음식을 먹을 때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먹는 편인가, 배가 부른데도 계속 음식을 먹는가, 특정 유형의 음식은 걱정이 안 될 정도로 잘 안 먹는가 등이 포함됐다. 


이것보다 흥미로웠던 점은 참가자 500명이 직접 고른 '중독성 강한 음식'이었다.


중독성 강한 음식으로는 초콜릿, 쿠키, 감자튀김이 선두를 달렸다. 제일 중독성이 있다고 꼽힌 1위는 바로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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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피자는 어떻게 1등을 할 수 있었을까? 이 물음에 미국 미시간대학교는 과학적인 '대답'을 내놨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러스원'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피자가 중독성 강한 음식 1위를 한 이유는 '치즈' 때문이다.


연구팀은 피자가 1위 한 이유를 찾으면서 '치즈'에 집중했다.


치즈를 분석한 결과 그 안에는 '카제인(casein)' 성분이 함유돼 있었다. 


소화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카제인은 카소모르핀이라는 일종의 마약 성분을 만들어낸다.


카소모르핀은 이후 도파민 수용체와 함계 작용해 '중독'을 유발했다. 


연구팀은 "우유에는 카세인이 많이 들어 있지 않지만 치즈는 우유 10배의 양이 함축됐기 때문에 중독성이 강하다"며 "사람들이 치즈를 먹을수록 더 중독되는 것이 과학적으로 맞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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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치즈가 마약처럼 중독될 수 있다는 연구가 공개되자 치즈 관련 제품이 섭식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주목받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치즈에 중독돼 있는데, 이는 비만을 일으켜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이다.


에리카 슐트 박사과정 연구원은 "치즈와 같은 음식의 특성은 특히 뇌의 '보상'에 민감할 수 있다"면서 "이런 일부 음식의 특성이 일부 사람에게 중독적인 식사를 유발한다면 이는 영양 관련 가이드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