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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갔다가 옆자리 앉은 쿠팡 택배기사들 밥값까지 계산한 남성

A씨는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택배기사들의 식사를 대신 계산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잘 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한 행동이었다. 그러면서도 혹시 자신의 호의가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진 않았을까 걱정했다.


지난 27일 A씨는 '혼술'을 하기 위해 집 근처 중국집을 찾았다.


주문한 음식과 함께 반주를 하고 있던 그.


인사이트쿠팡 홈페이지


이때 중국집에 20대로 보이는 젊은 택배기사 두 명이 들어왔다.


이윽고 옆자리에 앉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A씨의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 얼마 후 그중 한 명이 "일 할만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다른 한 명은 "안 힘들다고 하는 게 거짓말이지"라고 대답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 말을 듣던 그는 식당을 나서며 택배기사들이 주문한 음식값까지 계산했다.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을 위한 작지만 섬세한 배려였다.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에서 "더 힘내시라고 계산했다"면서도 "잘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