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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때문에 20대 통풍 환자 급증했다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는 이른바 '치맥' 때문에 젊은 층 통풍 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2'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환상의 조합으로 사랑받는 치킨과 맥주 '치맥'을 줄여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지난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는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만 생각됐던 '통풍'이 20대 남성층에서 매우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통풍 환자는 49%가 증가했으며 환자의 90%는 남성이다.


특히 20대 남성 환자는 1만 882명에서 1만 9천여 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통풍은 발가락과 무릎 등의 관절 조직에서 염증이 생기며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이다.


나이가 들수록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며 발병하는데, 문제는 이 요산이라는 단백질 찌꺼기가 음식으로 인해 과도하게 생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즐겨 먹는 치맥이야말로 통풍을 일으키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치킨과 맥주에는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퓨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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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기름진 치킨에 맥주를 함께 먹으면 요산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과정까지 억제해 체내에 축적된다.


치킨과 콜라를 뜻하는 '치콜' 역시 좋은 대안은 아니다. 탄산음료 역시 요산 함유량이 많다.


그래도 이 조합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이라면, 식사 도중 물을 많이 섭취하도록 노력하자. 수분이 요산 농도를 조절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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