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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뛰어들어 배우와 함께 이웃 목숨 구한 또 한 명의 '시민 영웅'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뛰어든 시민들의 행동이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최근 서울의 한 화재 현장에서 용감하게 시민 구조에 나선 사람이 배우 박재홍씨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많은 이목이 박씨에게 쏠렸지만, 사실 이곳 현장에는 그와 함께 두 팔을 걷어붙이고 구조에 나섰던 또 다른 '시민 영웅'들이 있었다.


지난 25일 SBS '비디오머그'는 불길을 뚫고 이웃을 구한 시민 영웅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앞서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께 관악구 봉천동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오피스텔 인근에서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중인 김해원(50)씨는 5층 창문을 뚫고 나오는 연기를 보고 불이 난 사실을 먼저 알게 됐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119에 신고를 한 뒤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김씨는 주저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복도는 이미 연기로 가득했고, 집안에서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김씨는 문을 열려고 했지만, 잠긴 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때 근처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45)씨와 인근에 거주하는 박씨가 구조에 합류했다.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로도 문은 열리지 않았고, 김씨는 출입문을 강제개방할 수 있는 연장을 챙기기 위해 건물을 빠져나와 도로를 질주했다.


세 사람은 결국 힘을 합쳐 현관문을 개방했고, 불이 난 방 안에 쓰러져 있던 손모씨를 박씨가 들어 옮겼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화재 초기부터 빠르게 대응한 시민 3명 덕에 손씨는 무사히 구조돼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위험천만한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앞뒤 재지 않고 불길을 뚫은 의로운 시민들에 누리꾼들도 존경을 표했다.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에는 "큰 용기로 생명을 구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덕분에 세상이 따뜻함을 느낀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한편, 서울 관악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시민을 구해낸 의인 3명에게 '초기진화유공' 표창장을 수여해 감사를 전했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