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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말라는데도 '무단 침입자' 많은 '공포체험 성지' 부산 영도 옛 해사고

영화 '곤지암' 실제 촬영지로 알려진 부산 영도구 해사고등학교 옛 교사가 무단 침입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BusanFilmCommission'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국내 공포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폐교가 침입자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해사고등학교의 옛 교사는 지난 2007년 학교가 이전하면서 폐교로 남겨졌다.


오랫동안 방치돼 음산해진 내관 때문에 이곳은 최근 몇 년간 다수의 방송과 영화 촬영지로 사용돼왔다.


특히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 공개수배 특집과 올해 초 영화 '곤지암'의 실제 촬영지로 알려지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BusanFilmCommission'


문제는 그 덕에 '공포체험'을 하기 위해 무단 침입하는 체험객들까지 늘어나게 됐다는 점이다.


폐교 앞에는 무단출입 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문이 붙어있지만, 이를 지키는 이는 많지 않다.


지난달에는 한 개인 방송자에 의해 건물 내부가 불법으로 생중계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인사이트Youtube 'BusanFilmCommission'


해사고등학교의 옛 교사는 지난 2012년 이후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시설용지로 사용 승인됐다.


현재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특공대 시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반인은 해경의 허락 없이 시설에 접근할 수 없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인사이트에 "무단 침입자들이 늘어나며 소음이나 쓰레기 문제에 대한 민원이 많다"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침입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Youtube 'BusanFilmCom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