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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모델 장민이 '한국인 아버지' 떠올리며 펑펑 눈물 쏟은 이유

모델 장민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하며 그리움에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건 나에게 좀 충격적이었어"


지난 24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혼혈 모델 장민이 가족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한국에서 활발히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장민은 한국인 아버지와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 2009년 먼저 세상을 떠난 그의 아버지와 어린 장민 사이에는 작은 벽이 있었다.


장민은 "내 친구들 아버지는 스페인 사람이라 나는 (아버지의) 어떤 것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한국인 아버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스페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들이 제대로 알 리 없었다.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한 스페인 친구들의 아버지와 달리 장민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소 엄격했다. 그런 아버지의 행동은 어린 장민에게 상처가 되기도 했다.


장민은 아버지를 잃고 나서 그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아버지의 언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조차 몰랐던 아들은 세상에 없는 아버지를 이해하고 싶어 한국행을 결심했다.


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한국에 오는 것은 장민에게 큰 도전이었지만, 아버지의 나라에 온 뒤 장민은 언어를 배우고 사람들의 문화를 겪으며 아버지의 생각과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장민은 "한국에서 아버지의 인간적인 부분들, 약한 부분들을 더 보게 됐다"며 "(한국 생활은) 아버지를 더 그리워하게 해주고 더 닮고 싶게 만들어 준다"고 고백했다.


장민의 진솔한 고백과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누리꾼들도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게 됐을 때 곁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얼마나 그리울지 진심이 느껴져 눈물이 났다" 등 공감 섞인 반응을 보였다.


Naver TV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