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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교 실세 김계관 "언제든 미국과 마주 앉아 대화할 용의 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다"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KBS 뉴스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다"며 입장을 밝혔다.


25일 김 부상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말했다.


김 부상의 담화는 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밝힌 뒤 7시간여 만에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김 부상은 "나는 북미 수뇌상봉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단정하고 싶다"며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 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김 부상은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직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저격하며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담화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김계관 부상은 북한이 미국 협상 전면에 등장했을 정도로 북한 외무성의 실세다. 외교부 내에서 여러 직책을 맡다 지난 2010년 제1부상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