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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건너야 하는 자신 때문에 엉엉 우는 주인 '눈물' 닦아준 강아지

슬퍼하는 주인의 눈물을 자신의 머리로 닦아준 강아지가 있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What Matters'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주인이 우울해하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강아지들은 옆에 있어 주거나 흐르는 눈물을 핥아준다.


이처럼 슬퍼하는 주인의 모습을 보고 괜찮다며 눈물을 닦아준 강아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적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Love What Matters'에는 주인의 눈물을 닦아준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What Matters'


설명에 따르면 영상 속 등장하는 강아지는 19살로 강아지 평균 수명인 10살보다 약 9년이나 더 산 셈이다.


나이 때문에 녀석은 걷거나 움직이는 것이 불편한 상황이다. 걱정이 된 주인은 강아지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얼마 후, 수의사의 말을 들은 주인은 충격에 빠졌다.


수의사는 여성에게 강아지를 안락사하는 것이 강아지가 편안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방법이라며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What Matters'


믿고 싶지 않았지만 여성은 수의사의 조언을 귀담아듣기로 했다. 


여성은 집으로 돌아와 강아지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녀석과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영상을 찍었다.


하지만 여성은 말하던 도중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어버렸다.


주인의 얼굴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본 강아지. 


녀석은 자신의 머리로 주인의 눈물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What Matters'


주인이 자신 때문에 슬퍼한다는 것을 인지한 걸까.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은 강아지들이 주인의 슬픔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강아지들이 주인의 표정 외에도 냄새나 느낌으로 슬픔을 감지할 수 있어 주인이 슬퍼할 때 옆에 있어준다고 설명했다.